컵라면 때문에 결혼을 앞두고 파혼하는 커플의 기막힌 사연이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왔다.
28일 예비신부 A씨는 “어디 창피해서 말도 못하겠고 이런 일이 다 있나 했는데 그게 내 얘기”라며 사연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결혼식이 미뤄져 A씨의 예비남편은 신혼집에 이미 거주하고 있었고 A씨는 주말만 다녀갔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A씨는 주말에 필요한 식기구정리를 하고 보니 자정이 넘었고 배가 고파 신발장 구석에 있는 컵라면을 먹었다.
문제는 다음 날 아침 7시도 되지 않은 시간부터 잠에서 깬 예비남편이 A씨를 깨우면서 시작됐다. 예비남편은 신경질적으로 A씨를 깨우더니 다짜고짜 자신이 먹을 컵라면을 왜 먹었냐고 추궁했다는 게 A씨의 전언이다.
A씨는 ‘결혼할 여자가 컵라면 하나 먹은 거 때문에 짐 정리하고 곯아떨어진 사람을 그렇게 신경질적으로 깨울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어 예비남편에게 “배고파서 먹었고 어차피 1층에 편의점도 있고 다시 다녀오면 되지. 그 컵라면 때문에 잘 자는 사람 신경질적으로 깨우냐. 난 너 잠 깨울까 봐 정리도 조용히 하고 소파에서 잤다”고 받아쳤다.
이에 예비남편은 “시끄럽고 그럼 빨리 컵라면 사와라. 물 끓고 있다”고 답했다.
A씨는 “순간 예비남편이 정신병자인 줄 알았다”며 “눈빛 또한 진짜 이성 잃은 눈빛이었고 그렇게 신경질 내는 거 처음 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A씨는 “평소에 먹는 걸 좋아하긴 했어도 식탐을 부린다거나 내걸 뺏어 먹는다던가 그런 적은 없었고 오히려 나한테 뭘 더 먹이려고 했다”고 전했다.
황당했던 A씨는 혼이 나가 가방들도 집으로 그대로 뛰쳐나왔고 이틀 동안 연락하지 않다가 예비남편으로부터 연락이 왔길래 받았더니 첫마디가 “왜 사과하지 않느냐”였다고 전했다.
이어 예비남편은 “너는 뺑소니범이나 다름없다”라고 말했다는 게 A씨의 전언이다. 결국 예비남편은 파혼 이야기를 꺼냈고 A 씨는 옳다구나 바로 알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후 예비남편은 태도는 돌변해 싹싹 빌었지만 A씨는 노비 대하듯이 말하던 말투와 눈빛이 잊히지 않아 용서되지 않는다며 흔들림 없이 파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A씨는 이별의 아픔은 느껴지지도 않고 청첩장, 스드메 등 정리해야 할게 참 많아 머리가 깨지게 아프다면 글을 맺었다.
글을 보면서
이럴수 있다고 봅니다.
분명 성장과정에 뭔가 있을 것 같아요.
상호존중이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결혼생활이 됩니다.
누구에게 지시하거나 무시하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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