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목민의 시대
아프리카의 사자는 아침부터 신선한 사냥감을 찾아 나선다.
들소 떼는 대평원을 누비며 역시 신선한 풀을 찾아다닌다.
사자와 들소 떼가 만나면 사자는 사냥감을 위해,
들소 떼는 사냥거리가 되지 않기 위해 질주한다.
이들은 생존을 위해 끝없이 달린다. 케냐의 마사이 마라에서
본 사자와 들소 떼와의 질주경쟁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프랑스의 석학 자크 아탈리는 '부유한 사람들은 즐기기 위해
여행할 것이고 가난한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이동해야
하므로 결국은 누구나가 유목민이 된다'고 했다.
21세기는 신 유목민의 시대이다.
'성을 쌓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돌궐의 명장 톤유쿠그의 비문에 새겨진 말이다.
유목민의 생존 메커니즘은 움직이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 유목민은 장소중심이 아니라 시간중심의 삶을 산다.
유목민은 사나운 개를 가두어 두지 않는다. 개의 무릎을 묶어 절름발이 개로 만든다.
속도의 개념에서 절름발이 개는 사람을 따라 잡을 수 없기때문이다.
갓난아이를 키울 때도 아이의 두 발을 명주실로 살짝 묶어두는 것이 안전 조치의 전부이다.
그러면 아이가 하루 동안 초원을 기어가도 30분 이내의 거리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목민이 가진 속도중심의 사고를 잘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1세기 한복판에서 성을 쌓고 정착하던 장소중심적인 폐쇄적 사고'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이제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이동형 사고로의 전환은 필수적인 것 같다.
닫힌 세계는 더 이상 우리의 현주소가 아니다.
닫힌 세계에서는 소유가 중요하지만 열린 세계에서는 기동성이 중요하다.
『CEO 칭기즈칸 이라는 책에서 저자는 몽골 군대의 전투력이 E = MC' 이라는 공식과
잘 들어맞는다고 했다. 에너지(E)는 전투력, 질량(M)은 병력 규모나 투입된 예산, 속도(C)는 기동성이라고 할 때
전투력은 속도에 제곱 비례하기에 적은 병력으로 대병력을 무찌르는 지름길은 기동성을 높이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들은 손이 많이 가는 가축대신 말의 효용성에 주목했다.
말의 가축화에 성공한 그들은 보병과 보급선을 두지 않는 간편한 기병 체제를 만들었다.
그리고 전투식량인 육포(보르츠)를 개발하여 군수품의 무게를 경량화했다.
소 한 마리 분의 고기를 말린 보르츠는 소의 방광에 넣어 운반하는데 병사 한 명의 1년 식량으로 충분했다고 한다.
이 시스템은 놀라운 행군 속도와 신속한 전투 체계를 창출하여 최단 시일에 세계를 정복했다.
인생이라는 속도전에서
승리하려면 불필요한 것은 소유하지 말아야 한다.
꿈이 있는 자는 항상 짐 보따리를 가볍게 한다.
그리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
꿈꾸는 자에게 안락한 삶은 곧 안락사이기 때문이다.
** 꿈의 씨앗을 심어라 P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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