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올바른 마스크 사용 기자회견...6가지 경우 착용해야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7일 용산 임시회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바이러스) 예방 마스크 사용에 관한 대한의사협회의 권고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당초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 감염증 예방을 위해 KF94, KF99 등급의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6일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권고사항으로 알려진 KF94, KF99마스크는 의료진에게 권장되는 지침”이라며 “환자 접촉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은 일반인은 KF80과 같은 보건용 마스크나 방한용 마스크로도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7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식품의약품안전처 강석연 바이오생약국장은 “감염증 차단을 위한 마스크 기준을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일반 면 마스크 사용으로도 충분히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스크의 종류보다는 입과 코가 모두 가려지도록 틈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지만 마스크와 관련된 정부 정책이 일관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대집 회장은 “정상 성인이 특별한 질병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하거나,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할 것을 권고하지 않는다”라며 “지역사회의 일상생활 공간에서 활동 시 정상 성인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공중보건학적 권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의협 모두가 권고하는 동일한 권고 사항이라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또한 최대집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는 6가지 경우를 언급한 뒤,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확진자 혹은 감염의심자가 다녀간 시설과 동선을 방문하거나 가야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며 “앞으로 특정 지역 혹은 특정 시설과 같은 지역 사회가 ‘감염우려지역’으로 공표가 되는 경우, 해당 지역 거주자와 방문자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수의 많은 사람을 접촉해야 하는 직업군 즉, 대중교통 운전기사, 판매원, 역무원, 우체국 집배원, 택배기사, 대형건물 관리원 및 고객을 직접 응대해야 하는 직업종사자 등 감염의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감염 전파의 위험이 높은 직업군에 종사하면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병ㆍ의원 등 의료기관의 환자 방문과 치료 목적이 아닌 불필요한 방문은 삼가하는 것이 필요하며,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며 “폐질환, 천식, 독감, 면역계질환 등 기저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과 노약자나 어린 아이 등 건강취약집단에 속하는 사람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의약뉴스(http://www.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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