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조선에서 단독 입수한 육성테이프에서는
저는 회사에서 듣기도 했는데요.
[1993~1996년 ‘신경영’ 지휘 당시]
제조산업 → 제약/의료산업으로 전화되는 패러다임을 예측한 것 같아요.
사실, 앞으로 인류가 걱정하는 것은 돈버는 것보다, 건강에 더 많은 신경을 쓸 것 같아요.
“의료 산업은 21세기에 꽃이 필 거야. 생산으로 돈을 버는 건 메모리(반도체)가 마지막일 거야. 미래를 보지 않고는 크게 돈 벌 수 있는 게 없어. 특히 길게 보고 준비해야 할 건 제약 산업이지. 일단 해외 특허부터 확보하고, 세계적 제약회사 하나 사는 것도 생각해 봐.”
- 이건희 회장 1995년 지시사항
이건희 회장님은 늘 위기를 말씀하셨죠,
위기는 항상 있죠. 다만 느끼지 못할 뿐입니다.
인식하지 못한 위기는 더 큰 문제가 되고 이미 파악한 위기는 이슈일 뿐입니다.
“철강·반도체·자동차·전자 같은 투자 집약적인 대형 산업과 인프라를 지금 다 해놓지 않으면 후대에서 원망을 들을 수도 있어”
“지금 제1, 제2 이동통신 나오는데 앞으로 제4, 제5 이동통신 시대로 갈 거야”
삼성은
AI(인공지능)·5G(5세대 이동통신)·바이오·전장(電裝) 등을‘4대 미래 사업’으로 꼽아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의료분야에서는 바이오로직스 말고는 성장이 더디고 있죠.
암튼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있어야, 여력이 있을 때 길목을 미리 잡고 있어야 돈을 벌 수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당장 먹고 살기 어려울 때는 당장 배를 채워야 합니다. 그래야 머리가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기사를 읽으면서, 고 이건희 회장님을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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