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움/자기경영

[스피드공부법] 23.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풋과아웃풋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728x90
SMALL




우리 주위에는 지식을 입으로 토해 내는 것은 잘하지만,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지는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은 언제나 똑같은 옛날이야기만 반복합니다.

머리가 굳어서 공부하지 않는 사람, 책을 보지 않는 사람은 회사에서도 자주 옛날이야기로 빠지곤 합니다."내가 왕년에는 말이야 .……."상사가 그런 식으로 입을 열면 부하직원은 몇 번을 들었던 이야기라도 "아아, 그렇습니까?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요”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미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지긋지긋한 이야기인데도, 상사는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자랑스러운 듯이 떠들어 댑니다. 적어도 30분은 들어 줘야겠군."부하직원은 마음속으로 혀를 끌끌 차며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쉽니다. 그러나 상사는 이미 치매의 초기 증상에 빠져 있기 때문에, “처음 듣는 이야기입니다” 하고 미소짓는 부하직원에게 바보 취급당하고 있다는 것도 눈치채지 못합니다.

옛날이야기가 많은 것은, 인풋 즉 받아들이는 것이 적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경험이나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면, 그 새로운 소식을 말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 아닐까요?



최근에 영화를 보았다면 그 영화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하는 것이 사람의 심리입니다. 그것이 곧 정보이며, 시도해 보는 것이며, 아는 것을 살리는 길입니다.

"오늘 이런 것을 알게 되었지" 라고 하지 않고 “내가 자네만할 때는 말이야." 라고 말하는 것은 인풋이 없이 아웃풋만 쏟아 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내부가 내용물이 없이 텅 비어 있기 때문에 똑같은 말만 반복하는 것입니다.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풋과 아웃풋이 균형을 이루는 것입니다. 인풋도 많이 하고, 또한 아웃풋도 많이 하십시오.

우리 사회에는 인풋만 하는 사람도 많고 아웃풋만 하는 사람도많습니다. 20 ~ 30대의 젊은 시절에는 미친 듯이 공부에만 매달리기 때문에 좀처럼 아웃풋을 할 기회가 없습니다. 그러나 40 ~50대가 되면 인풋이 없어서 옛날이야기만 하기 십상입니다.

인풋과 아웃풋이 균형을 취하기 위해서는 20 ~ 30대부터 지식을 실제로 시도해 보고, 또한 실패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패라는 것은 아웃풋을 한 다음에 생각한 대로 되지 않고,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가장 이해하기 쉬운 것이 대학의 연구 논문 숫자입니다.

우리 나라는 외국에 비해 대학이나 대학원의 연구 논문 숫자가 턱없이 적습니다. 우리 나라 대학에는 1년에 한두 편의 논문만 쓰면 된다는 규칙이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외국의 대학에는 최소한 한 달에 한 편 정도 논문을 발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풍조가 뿌리를 내리고 있어서, 학생들사이에서는 살을 베일 것 같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돕니다.

아웃풋인 논문을 쓰려면 새로운 지식을 인풋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학자의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지난번과 똑같은 논문을쓸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논문을 쓸 만한 자료를 찾아서 열심히뛰어다녀야 하는 것이 그들의 현실입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 사람들의 지나친 겸손이 논문의 숫자를 줄이고 있습니다. 글을 쓰거나 논문을 써야 할 사람이, 자신은 아직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글을 쓰지 못하고 있는것입니다.

최근에는 비즈니스맨들도 리포트나 논문, 독후감을 써야 하는일이 많아졌는데, 사람들은 보통 글은 쓰지 않고 자료 수집부터시작합니다. 이미 지나칠 정도로 충분한 인풋이 있어서 새삼스레 지식을 추가할 필요도 없는데 말입니다.

나는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들로부터 종종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무슨 공부를 해야 됩니까?” 라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그때 내가 해주는 대답은 단 한 가지, 지금 당장 글을 쓰라는 것입니다.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은 보통 20년 또는 30년이 넘게 살아왔기 때문에 이미 방대한 인풋 자료가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글을 쓰면 되는 것입니다. 작가가 되려는 사람에게 글을 쓰는 것보다 더 좋은 공부는 없는데, 글은 쓰지 않고 다른 사람의 작품만 읽으려고 합니다.

나는 글을 써서 밥을 먹고 살아가는 프로 작가이지만,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책을 다 읽은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쓰는 와중에도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지식을 토해 내고 나면 진공 상태처럼 텅 비어 버리기 때문에 그 부분에 새로운 지식을 채워 넣으려고 하는 것이지요. 그런 식으로 인풋과 아웃풋이 습관화되어 있어서, 한 달에 다섯 권의 책을 써나가는 것이 조금도 힘들지 않습니다.

인풋이 없는 사람 또는 아웃풋이 없는 사람, 당신은 그런 사람에게 매력을 느낄 수 있나요?



지식을 토해 내고 나면 다시 새로운 지식을 채워 넣자.

LIST